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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 유착 의혹' 검사장, '유시민 불법수사 의혹' 보도 KBS 기자 고소
2020-07-19 17:51:44 2020-07-24 10:11:2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언 유착 의혹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함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가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했다고 보도한 기자 등을 고소했다.
 
한 검사장을 변호하는 김종필 변호사(법무법인 율우)는 19일 "KBS의 <유시민 - 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 건”.... 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 기사와 관련해 해당 기자 등 허위 보도 관련자들과 허위수사정보 등을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날 "KBS의 해당 보도는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다"면서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며 보도 전 저희에게 확인을 받은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당사자 확인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하며, 이 보도를 악의적으로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자 9시뉴스에서, 이 전 기자가 부산고검 차장으로 근무하던 한 검사장을 지난 2월 부산고검에서 만나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이 실리게 된다'며 유 이사장에 대한 취재의 필요성을 얘기했고, 이에 한 검사장이 이를 돕겠다는 취지의 말과 독려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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