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번호이동도 기세등등…코로나19 영향 미미
47만건 유지…스팟성 보조금 지속 영향
입력 : 2020-07-01 14:27:18 수정 : 2020-07-01 14:27:1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6월 번호이동 시장도 큰폭의 감소세 없이 5월 번호이동 시장 열기를 이어갔다. 직전월 대비 소폭 수치는 감소했지만, 스팟성 보조금이 간헐적으로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여파를 빗겨간 모양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번호이동 건수는 알뜰폰을 포함해 총 47만4405건으로 집계됐다. 번호이동 수치가 급격히 오른 5월 49만3018건 대비로는 3.78%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은 4월 41만5532건과 비교하면 대체로 번호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5월 들어 아이폰SE2를 비롯해 삼성전자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A51, 갤럭시A퀀텀과 LG전자 LG벨벳 등 중저가 신규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았고, 이 온기가 6월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5G 가입자 확대를 위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불법보조금이 확대됐다. 지난해 출시된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재고 정리를 위한 보조금도 더해졌다. 신제품 판매장려와 재고정리 명목으로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번호이동이 지속됐다는 의미다.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사진/뉴시스
 
실제 6월 중순쯤 삼성전자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LG전자 벨벳과 V50 등이 일부 매장에서 0원폰으로 등장했다. 출고가 99만8800원에 달하는 갤럭시S10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가 주는 추가 보조금을 빼고도 60만원가량의 불법보조금이 투입되면서 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중저가폰 A90이나 A51의 경우 불법보조금이 30만~50만원 정도 지원되면서 최소 11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페이백을 받는 마이너스폰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6월에는 판매 부진으로 생존 위기에 몰린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보조금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확대로 번호이동 건수가 두달 연속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월평균 46만2079건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수치인 46만3635건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5세대(5G) 통신 상용화 이전 약 50만건에 육박한 것에 비하면 번호이동 시장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5G 수요가 한정적이고, 25% 선택요금할인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조금 확대 말고는 번호이동 시장으로 유인할 매개체가 없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도 마케팅비를 줄이려 하고 있다"면서 "번호이동 시장은 당분간 둔화된 모습을 띄면서 보조금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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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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