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사실혼 관계인 동거녀와 다툰 뒤 22개월 된 친아들과 함께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8일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범행 한 시간 전 동거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들을 안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제지하려 했으나 A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아이와 함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인근 사거리에 차량을 세운 A씨는 경찰이 재차 다가오자 차 안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다시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경찰은 곧바로 차 문을 열고 A씨를 제지한 뒤 A씨 품에 있던 아이를 구조했다. 이후 순찰차 안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A씨와 차량에 붙은 불을 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는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친모인 B씨에게 인계됐다..
마땅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생활고와 양육권 등의 문제로 B씨와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18일 오전 3시3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에서 22개월 된 아이와 함께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불을 지른 SUV 차량 사진. 사진/뉴시스·충북소방본부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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