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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작가가 밝힌 제목 의미·장르 특성·관전포인트
2020-06-17 16:38:33 2020-06-17 16:38:3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선선하고 독특한 블랙코미디 추리극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715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드라마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 추리극이다. ‘십시일반MBC 극본 공모전에서 최종 심사작으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신선한 메시지로 기대를 더하는 작품이다.
 
드라마는 인간의 탐욕을 다루는 작품이다. 하지만 드라마의 제목이 된 사자성어 십시일반은 탐욕과는 정반대의 뜻을 담고 있다. 최경 작가는 열 명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하지만 여러 명이 조금씩 보태어 최악의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최 작가는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자신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을 했다.
 
최 작가는 십시일반을 통해 탐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기를 바랐다. 그는 예전에는 나쁘게만 그려진 탐욕이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라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때로는 집요하고 징그럽지만 때로는 속물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의 탐욕을 그려보고 싶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또한 최 작가는 십시일반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인간들이 서로 협력하기도 때로는 갈등하기도 하는 모습을 통해 날 것 그대로의 인간을 포착하고자 했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원하지 않는 사건에 휘말린 인간 군상을 통해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십시일반은 다른 추리극과 달리 주인공이 형사나 탐정이 아닌 평범한 여대생이다. 최 작가는 탐욕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탐욕이 타고나는 것인지 아니면 길러지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품었다. 이에 최 작가는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사회 초년생을 통해 선천적 탐욕 외에 후천적 탐욕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여대생을 주인공을 삼았다.
 
최경 작가는 십시일반의 관전 포인트로 단순히 범인을 찾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인간 군상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라고 귀띔했다. 그는 추리극인 만큼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추리하는 재미도 있지만 매회 각 인물들이 처하는 상황에 주목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십시일반은 오는 7 15일 수요일 첫 방송된다.

십시일반.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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