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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공기업 경영평가 종합 1위
재무관리·업무효율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
2020-06-17 08:28:58 2020-06-17 08:28:5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강원랜드가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재무관리를 비롯해 복리후생, 삶의 질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지난해 기준 경영 데이터를 기준으로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사회 형평 채용 △업무효율 △삶의 질 △재무관리 △보수·복리후생 등 6개 부문을 분석·평가한 결과 강원랜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 부문(55점)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29점)을 선별한 뒤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재무관리와 복리후생 및 업무효율 부문은 2018~2019년 증감률과 2019년 데이터를 함께 평가했다. 나머지는 2019년 데이터만 집계했다.
 
 
강원랜드는 재무관리 부문에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사회 형평 채용(3위), 삶의 질(3위), 보수·복리후생(4위)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고점인 663점을 획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은 각각 646.9점, 635.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업무효율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고 재무관리와 일자리 창출 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기술은 재무관리와 업무효율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감정원과 한국석유공사는 각각 재무관리와 사회 형평 채용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울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도 10위권에 포함됐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일자리 창출에서는 도로 공사와 남부발전, 남동발전, 인천항만공사, 서부발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로 공사는 소속 외 인력 전환 부문에서 만점(40점)에 가까운 38.86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사회 형평 채용 부문에서는 석유공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고졸 인력 채용 2위, 이전 지역인재 채용 3위, 비수도권 지역인재 채용 4위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 채용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한전 KDN을 비롯해 강원랜드, 남부발전, 남동발전 등도 우수 공기업으로 평가됐다.
 
삶의 질 부문에서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한국광물자원공사, 강원랜드,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등이 우수 공기업으로 꼽혔다. GKL은 전체 직원 중 육아휴직 사용자 비율과 출산휴가(배우자 출산휴가 포함) 사용자 비율이 공기업 중 가장 높았다.
 
재무관리 부문에서는 한전기술과 강원랜드, 한국감정원, 한전KPS, 인천국제공항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전기술은 지난해 자기자본비율과 영업이익률, 총자산 회전율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공기업으로 분석됐다.
 
보수·복리후생 부문에서는 대한석탄공사와 에스알, 한전KPS, 강원랜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우수기업으로 평가됐다. 석탄공사는 기관장 연봉 대비 직원 평균 연봉이 55.8%로 공기업 평균보다 16.2%p 높았고 에스알은 평균 복리후생비가 167만원으로 평균치(91만원) 대비 1.8배 많았다.
 
공기업 중 전년 대비 종합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한전기술(22위 상승)이다. 해양환경공단(19위), 여수광양항만공사(12위), 부산항만공사(11위), 한국지역난방공사(11위), 한전KPS(10위)도 순위가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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