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좌석에 화물 싣는 '카고시트백' 투입
2020-06-11 16:10:24 2020-06-11 16:10:24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대한항공이 여객기 내 좌석 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수요가 침체한 가운데 항공 화물로 실적 방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출발 시카고행 여객기에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하고 마스크 167만장을 운송했다.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가방인 카고시트백을 여객기 좌석에 장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출발 시카고행 여객기에 카고시트백(Cargo Seat Bag)을 장착하고 마스크 167만장을 운송했다. 사진/대한항공
 
이는 의약품·의료장비 등의 긴급 수송 수요가 늘어난 데에 따른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화물 운송 운항의 50%가량이 중단되며 화물 공급은 급감했지만 방역, 의료장비, 비대면(언택트) 소비 관련 물량은 증가한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여객기 좌석에는 화물을 실을 수 없도록 했다. 항공사의 잇따른 요청으로 카고시트백의 고정 장치와 특별 포장 등을 전제로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물 비중이 늘어나자 화물 운임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아시아발 미주, 유럽 화물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129.2% 상승했다. 이에 화물 운송을 활용한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 방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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