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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등교' 178만명 학교로…수도권 학부모는 불안
2020-06-03 09:12:57 2020-06-03 09:24:1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오늘부터 3차 등교가 시작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학부모들이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고1·중2·초3∼4학년생 약 178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한다. 지난달 20일 고3,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이후 진행되는 3차 순차 등교다.
 
초중고 학생들의 3차 등교가 시작된 3일 서울 양천구 양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체온 측정 및 건강상태 자가진단 참여 여부 확인을 하며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존에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에 더해 전국 학생(595만명)의 77%가 등굣길에 오르는 셈이다. 오는 8일 중1·초5∼6학년만 남기고 등교가 진행되고 있지만 수도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세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경기 군포·안양의 교회 목회자 모임, 인천 개척교회 모임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확산세가 계속되며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가능성까지 정부는 거론했다.
 
코로나19 가 비교적 잠잠해진 다른 지역과 달리, 수도권에서는 '등교'도 코로나19 확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31곳으로, 전국 등교 불발 학교(534곳) 가운데 99%를 차지했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 감염 탓에 고3을 제외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경기 부천, 인천부평, 계약 전체 학교 493곳은 등교 중지 조치를 10일까지 연장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불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등교 수업 추진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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