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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갈등 재점화 초점…2000선 안착 기대
2020-05-31 06:00:00 2020-05-31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마디 지수대인 2000포인트대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마찰 재점화 가능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1950~2050포인트로 전망하고, 미중 갈등 재점화와 반도체 모멘텀 회복 등을 변수로 꼽았다. 
 
코스피는 경기 개선 기대감, 각 국 정부의 추가 정책 구체화에도 불구하고 미중 마찰의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분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철회 가능성은 홍콩발 수출 관세 부과, 미국인의 홍콩 무비자 입국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교역과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2위안에 근접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미중 간 마찰 범위에 따라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반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는 상황 속에서 홍콩 보안법이 촉발시킬 수 있는 미중 분쟁 본격화가 주가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반도체업종의 모멘텀 회복 가능성과 함께 국내 대형 IT종목, 스마트폰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3분기 회계기준(3~5월)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마이크론 주가와 밀접한 국내 대형 IT종목의 외국인 수급 유입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개선 기대에 따른 밸류체인 내 부품 종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모멘텀 회복 기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대상 규제 행정명령 가능성에 한 차례 변동성 확대가 나올 수 있지만 국내 IT기업과는 크게 무관한 이슈라는 설명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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