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작지만 강하다…'꼬마 슈퍼맨' 르노 캡처
입력 : 2020-05-30 06:00:00 수정 : 2020-05-30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르노 캡처를 보는 순간 어릴 때 봤던 만화속 캐릭터가 떠올랐다. 작지만 다부진 체구로 종횡무진 하늘을 누비며 슈퍼맨의 역할을 하는 마이티 마우스(Mighty Mouse)다. 캡처는 외모 뿐 아니라 성능도 마이티 마우스와 닮아있었다.
 
르노삼성의 언택트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캡처를 시승했다. 탑승한 모델은 Tce 26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에디션 파리(EDITION PARIS)'다. 배기량 1332cc인 Tce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고 복합연비는 13.5km/L(18인치 타이어 기준)다.
 
르노 캡처.사진/뉴스토마토
 
캡처의 전면부는 야무지고 탄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소형이라고 얕보지 말라는 듯 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캡처는 2세대로 프론트 범퍼 하단의 그릴을 이전 모델보다 더 넓고 모던하게 디자인해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프런트 에어커튼을 더해 차체를 더 넓고 낮아 보이도록 했다. 차체가 더 커진 영향도 있는 듯했다. 캡처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05mm, 20mm 길어졌다. 
 
르노 캡처.사진/뉴스토마토
 
입체감이 살이 있는 측면부는 뒤로 가면서 가파르게 올라간 크롬라인이 다이내믹함을 느끼게 했다. 아메시스트 블랙 바디와 몽블랑 화이트 루프의 투톤으로 이뤄진 차체는 세련되면서도 개성이 드러났다.
 
시트는 퀼팅 가죽에 브라운 스티치로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대시보드와 플라잉 콘솔, 도어 패널, 암레스트 등도 가죽 마감이 적용돼 프리미엄 감성을 높였다.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라잉 콘솔은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보였다. 플라잉 콘솔 위아래 공간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르노 캡처.사진/뉴스토마토
 
캡처는 이외에도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앞뒤로 16cm를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와 더블 트렁크 등을 활용하면 최대 536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서랍식 글러브 박스를 포함한 실내 수납 공간은 27리터다.
 
시야가 탁 트인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했다. 서울 양천구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과 마포구 합정동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약 100km를 주행했다.
 
르노 캡처.사진/뉴스토마토
 
조용하고 부드럽게 출발한 캡처는 자유로에 올라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성능을 제대로 뽐냈다.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를 올리면서 가볍고 경쾌하게 치고 나갔다. 
 
소형이 이렇게까지 달려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고 가능한 최대한의 속도에서도 아직 충분하니 더 달려보라는 메시지를 주는 듯했다. 빠르게 달리면서도 소음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정숙성도 보여줬다. 코너링도 훌륭했다.
 
르노 캡처.사진/르노삼성
 
통신형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는 주행 중 시야 분산 없이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차선이탈 경보와 방지 보조 시스템 등 주행 안전기능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캡처는 이지 드라이빙을 위해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량/보행자/자전거탑승자 감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과 360도 주차보조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캡처는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초보 운전자도 마음 놓고 편안히 다룰 수 있는 안전·편의사양을 갖췄다. 디자인도 공간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생에 첫 차를 고민하는 20~30대는 물론이고 데일리카를 사려는 사람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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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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