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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하라 오빠 “동생 위한 마지막 선물”...눈물의 기자회견
2020-05-22 13:17:05 2020-05-22 15:21:4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고 구하라 친 오빠 구호인 씨가 구하라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호인 씨는 522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구하라법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구하라법의 입법 청원을 이끈 노종언 변호사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했다.
 
구 씨는 구하라법의 통과가 평생을 슬프고 아프고 외롭게 살아갔던 사랑하는 동생을 위하여 해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한다평생 친모로부터 버림받았던 트라우마와 친모에 대한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과 싸우며 살아갔다고 말했다.
 
또한 하라는 생전에도 자신을 버린 친모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 공허함, 그리고 그리움을 자주 저에게 토로했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해 11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재산은 친부와 친모가 각각 반씩 상속을 받았다. 친부는 오빠 구 씨에게 자신의 몫을 양도했다. 하지만 구하라 친모는 20여년 동안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음에도 현행 민법에 따라 구하라의 재산을 상속받게 돼 논란이 됐다.
 
구 씨는 친모가 구하라의 유산을 55로 나누자는 공식 답변서를 보낸 것 외에는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하라 법은 부양 의무를 게을리 한 부모가 재산을 상속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그러나 지난 20일 본 회의를 끝으로 20대 국회 법안심사가 실질적으로 마무리 돼 구하라법도 사실상 폐기됐다
 
 
구하라 오빠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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