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권 대비 필요"
"금융사 외형확대 자제하고 코로나 장기화 대비해야"
입력 : 2020-05-22 11:49:09 수정 : 2020-05-22 11:49:0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전략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금융부문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확대, 생산시설 리쇼어링, 탈세계화 등 변화가 다방면에서 감지되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권도 디지털 역량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이 위험관리에만 치중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권이 위험관리에만 치중해 자금공급 기능을 축소시킨다면 오히려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키고 신용경색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융사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실물경제 고충이 장기화 될 경우 한계차주의 신용위험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금융사는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코로나19 금융지원 업무를 적극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부문 시스템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회사 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물경제 지원과 건전성 유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감독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금융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금융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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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

무릎을 탁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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