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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자쿠와 음식점…제2의 이태원클럽 되나
2020-05-20 15:35:11 2020-05-20 15:35:1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 '자쿠와' 음식점 방문자들이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2의 이태원클럽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음식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20일 안양시 및 지자체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와 이태원클럽을 방문한적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가 안양역 인근 자쿠와 음식점을 최근 수시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20대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리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9일 병원이 폐쇄됐다. 병원 방사선사로 알려진 이 직원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거주하며 출.퇴근시 분당선 기흥역에서 승차해 서현역에 내려 버스를 타는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이 음식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본식 술집으로, 늦은 오후부터 새벼까지 영업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실내가 룸형태에서 방문자 간 비말을 통한 전파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양시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간대 이 음식점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함께 보건소에 연락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현재까지 이 음식점을 방문하거나 인근에 있었다며 안양 만안구보건소와 동안구보건소에 신고한 시민은 4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쿠와 음식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이들은 서로 친구 또는 지인 사이로 자쿠와 식당 등 안양지역에서 동시에 모이거나 개별적으로 만나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들이 이 음식점을 방문한 시간대는 △지난3일 오후11시~4일 오전4시 △14일 오후 8~11시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6시 30분~18일 오전3시 등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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