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박원순 "삼성서울병원 4명 확진 …메르스와 달라 코호트 필요없어"
2020-05-20 13:43:04 2020-05-20 13:43:0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것과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사태와는 달라 코호트 격리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메르스 당시에는 불통주의 때문에 심각했던 것이고, 이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공조되며 대응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를 위한 교육부·서울시·서울시교육청 긴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유 부총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시스
 
박 시장은 "아직 양성이 4명에 그치고 있고, 접촉한 범위 안에서는 방역을 다 마친 상태"라면서 "현재상태는 병원 전체를 코호트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이라는 거대한 복병이 존재해 경각심을 잃을 수 없다"며 "감염자가 4명인 것도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는 낫다"면서 "선제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했고,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고3 등교와 관련해 학교 외 생활 구역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유치원, 대형학원 등 1212개 소학원에 방역지침을 주고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행하지 않으면 집합금지명령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