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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달부터 빗장 해제…관광객 입국 허용
2020-05-17 11:40:09 2020-05-17 11:40:09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탈리아가 다음 달부터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고 체육관 등 다중시설 이용을 재개한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지 하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밀라노 거리에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내달 3일부터 '솅겐협정' 가입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에 한해 2주간 격리 조치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아울러 다중이용시설인 체육관, 수영장 및 스포츠센터는 이달 25일부터, 영화관은 내달 15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이보다 앞서 상점과 레스토랑은 18일부터 문을 연다.
 
이탈리아가 엄격한 폐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것은, 2개월 이상 규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감염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는 세계 세 번째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153명이 사망하는 것에 그쳤다고 밝혔다.
 
주세페 콩테 이탈리아 총리는 16일 진행된 연설에서 "우리는 전염 곡선이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한 계산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가 (규제 완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로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와 사회 구조가 크게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주 초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적 침체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550억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한 바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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