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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3실장,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기부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착한 기부·착한 소비" 코멘트 전해
2020-05-15 16:34:25 2020-05-15 16:34:2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 분 모두 기부의사를 밝혔다"며 "모두 3인 가족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3인 가구 지급액은 80만원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대변인은 각 실장이 기부의사와 함께 전한 짧은 코멘트도 전했다. 노 실장은 "착한 기부, 착한 소비"라고, 김 실장은 "기부도, 소비도 착하다"고 밝혔다. 두 실장이 기부를 하면서도 '소비도 착하다'고 언급한 것은 자칫 자신들의 기부 행위가 국민들에게 기부를 강요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염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7일 2인 가구 기준 재난지원금 60만원을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액 기부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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