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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출렁출렁…이번엔 감산 먹혔다
WTI, 6주만에 최고가
2020-05-15 09:12:41 2020-05-15 09:16:3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산유국 감산 합의가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 글로벌 수요 감소 우려에 급락했던 유가는 다음날 감산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수요 감소에 따른 강력한 하방 압력 속에 공급자들이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원유재고가 16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주요 산유국의 하반기 감산규모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98%(2.27달러) 올라 배럴당 27.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이 6.65%(1.94달러) 상승한 31.13달러에 거래되면서 30달러선을 회복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 전망보고서에서 주유 산유국의 하반기 감산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5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12%, 하루 평균 1200만배럴 줄어들면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원유재고도 550만배럴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도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74만5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주 룰링에서 작업 중인 오일펌프.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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