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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그린뉴딜, 2~3년 성과 도출…에너지 전환 효과 추진"
산업부, 그린뉴딜 추진 4가지 기준 제시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 대책 6월말 발표할 것”
2020-05-14 15:49:16 2020-05-14 15:49:16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그린뉴딜(Green New Deal)’과 관련해 2~3년 내 성과 도출을 공언했다. 특히 산업부는 산업·발전·에너지·수송 등 부문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산업단지·도시차원의 확장에 나선다.
 
성윤모 장관은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린뉴딜의 기본은 온실가스(CO2) 감축을 위한 세계적 노력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게 산업부 인만큼 산업부가 가진 역할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무회의 비공개토론에서 산업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부처 4곳에 ‘그린뉴딜’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그린뉴딜’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위주의 경제·산업구조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서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말한다.
 
성 장관은 “현재 주력산업이 어렵고 변화(transformation)를 어떻게 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라며 “그린뉴딜은 우리 주력 산업이 변화해야하는 방향의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에 성 장관은 “산업·발전·에너지·수송 등 부문별로 추진 계획을 세우고 지역·전체 산업·도시차원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방향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성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이 오면서 누구보다 인정해야 할 (국제적) 트렌드가 친환경화,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라며 “산업부는 그린뉴딜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정부에서 남은 기간동안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돼 추진해야할 과제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2~3년 내에 성과 도출할 수 있는 것 △에너지전환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같이 나올수 있는 것 △기존사업의 단순 확대가 아니라 상징성으로 카테고리화 해서 프로젝트화 할 수 있는 내용 △실제 예산이 들어가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수 있는 사업 등 그린뉴딜의 4가지 추진 기준을 제시했다. 
 
즉,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실행 가능하면서도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성 장관은 포스트코로나 대응을 위해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GVC) 재편’과 ‘유턴 기업 촉진’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 장관은 "글로벌 밸류체인(GVC)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기업 차원의 노력과 국제협력 노력, 유턴 기업 등을 포괄해 6월말 경 GVC 재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0차 에너지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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