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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21.6%↓
서머너즈 워 프로모션 등으로 2분기 실적 회복 중
2020-05-13 09:25:33 2020-05-13 09:25:3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컴투스는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1분기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21.6%, 3.5% 감소한 수치다. 
 
컴투스 CI. 사진/컴투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자사의 주요 게임인 서머너즈 워는 1분기가 비수기인데, 이는 4분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2분기에는 6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준비하기 때문이다"며 "1분기에 준비를 해야 1년 사이클을 장기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컴투스 IR 실장은 이날 경영 실적 발표회(컨퍼런스 콜)에서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개막이 연기되고, 예상치 못한 매크로 이슈가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자사 주요 게임의 통상적인 비수기임에도 야구 게임 라인업과 '서머너즈 워' 등으로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76%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적으로 전체의 76%에 달하는 745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2분기 '서머너즈 워'는 출시 6주년에 맞춘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지난해 연말부터 준비했다.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한 지난 4월 신규 및 복귀 유저의 대폭 증가로 일별 접속자가 최근 3년 내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세계 전역 앱 마켓의 순위도 재상승했다.
 
또한, 프로야구의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컴투스프로야구2020', 'MLB9이닝스 20' 등 야구 게임들은 당초 시즌에 맞춰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4월 한달간 역대 최고 월 매출인 약 100억원의 합산 매출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서머너즈 워는 프로모션과 패키지 판매로 4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고, 야구 게임 라인업도 연초 업데이트와 마케팅 효과로 많은 사용자 지표의 상승세를 보여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신작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게임 지식재산권(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게임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인수·합병(M&A)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데이세븐·노바코어·빅볼·티키타카스튜디오 등 게임사 인수했다. 
 
컴투스 2020년 1분기 실적 요약. 자료/컴투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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