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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가족·지인 숨소리까지 탈탈…조국 생각나”
2020-05-12 14:36:26 2020-05-12 14:36:26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21일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을 둘러싼 의혹과 보도에 대해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뉴시스
윤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에서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라며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다”라고 했다.
 
이어 “딸은 차가 없었고, UCLA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며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됐고, 기사화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표현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공격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일제에 빌붙었던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일언론에 맞서겠다.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시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 친일학자에 맞서겠다”고 했다.
 
그는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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