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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속 물체 USB일 확률 99%"…LG CNS, AI 엑스레이 영상 분석 기술 개발
가방·외투 속 저장 매체 0.3초만에 식별…LG디스플레이·LG화학 공장에 적용
2020-05-12 10:00:00 2020-05-12 10: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 CNS는 12일 인공지능(AI)을 엑스레이 장비에 결합해 기업·기관의 정보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AI 엑스레이 영상분석'(가칭 AI 보안요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각종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 외투 등의 사진을 분석해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낸다.
 
회사 측에 따르면 AI 보안요원은 가방, 외투 안의 저장매체를 0.3초만에 식별한다. 숨겨놓은 저장매체를 AI가 발견하면 모니터상에 'USB 99.0%', 'Memory Card 85.5%'와 같이 저장매체 이름과 판단결과에 따른 확률을 표시한다. 엑스레이 검색대 벨트도 정지시킨다.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연구소에서 보안 담당자가 AI가 분석한 엑스레이 사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 CNS
 
LG CNS는 AI의 엑스레이 사진 인식을 위해 다양한 저장매체 이미지 5만여장 이상을 학습시켰다. 학습 결과 USB·하드디스크·메모리카드·노트북·태블릿PC·스마트폰·카메라·e북 등 8종의 저장매체 판독이 가능하며 판독 정확도는 약 99%다. 
 
AI 보안요원 기술은 LG디스플레이의 마곡 사이언스파크 연구소와 파주 공장, LG화학 서울 본사와 오창 공장에 적용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하태석 LG CNS DT Optimization 사업부장 상무는 "AI 보안요원 기술로 엑스레이 검색 지능화를 통해 보안유출 탐지율을 향상시키고 휴먼에러 최소화 및 모니터링 업무 운영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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