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돌아가야할 수도"
2020-05-11 11:11:55 2020-05-11 11:11:5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고3 등교에 대해 재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서 "이번주 환자들이 한두명씩 나온 추가집단에서 주변으로 확산되는 형태가 발견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고3 등교와 나머지 학년들의 등교도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한다고 그는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보다 발생 자체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청년들이 모여서 집단 발병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는 지역사회 내에서 숨은 감염자들이 계속 발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 앞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가면서 밀집시설들에 사람이 모이면 지금의 상황들이 여러 군데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들을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은 지금 발생한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것 자체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천지 집단감염과 비교해 이번 사태가 명단확인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의 경우 전체 명단 확인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특정한 집단 속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다보니 명단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안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천지때 31번 환자의 경우 사회적 거리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던 상황이라, 마스크 쓰기 등이 잘 지켜졌다면 집단감염 중간고리가 끊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3일부터 등교에 대해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3이 학사일정때문에 (개학이)어쩔수 없다고 한다면 등교개학의 방법이 바뀌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반 등의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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