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활동 복귀가 성급한것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된 지 하루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밀라노 거리에서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현재 비필수업종에 대한 '재택명령(Stay-at-home)이 적용되는 주정부는 뉴욕주와 코네티컷주, 매사추세츠주 3곳이다. 이 세 개 주정부는 각각 15일, 18일, 20일로 재택명령이 만료된다. 워싱턴DC도 15일로 재택명령이 끝난다. 나머지 47개 주정부는 대부분 부분적으로 봉쇄령을 완화하거나 완화계획을 밝힌 상태다.
상당수의 주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달 중하순까지 재택명령을 연장했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단계적 완화에 들어간다.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로드아일랜드주가 주말인 9일부터 일부 점포의 영업을 허용했다. 뉴욕주도 경제활동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택명령 시한(15일) 이후로 일부 지역에서는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도 경제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영국정부는 이날 저녁 방송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조건부 봉쇄조치 완화 계획을 내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금은 단순히 봉쇄조치를 끝낼 때가 아니다"면서도 "대신 기존 조치를 조정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첫 단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말까지 이동제한 등 봉쇄조치는 연장되지만 11일부터는 자택근무가 어려운 직종을 중심으로 출근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13일부터는 운동 등 야외활동 제한도 완화한다.
독일은 지난달 20일부터 일정 규모 이하의 상점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는 등 점점 코로나19사태로 인한 활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16개 연방주 총리들이 회의를 열고 단계적으로 수업을 재개하고 모든 상점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추가 완화를 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역시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0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달 4일부터 봉쇄조처 일부가 완화되면서 거주지 인근공원에서 산책과 조깅 등이 가능해진 상태다.
다만 경제활동 재개가 성급한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미국의 경우 여전히 코로나19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NBC 방송은 "미국의 상당수 지역이 경제봉쇄를 완화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