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참으면 나갈수있었는데"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에 '망연자실'
2020-05-08 17:14:08 2020-05-08 17:14:0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황금연휴 기간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용인시 29세 남성확진자가 이 기간 다녀간 이태원클럽에서 집단감염사태가 발생하면서 개학연기까지 검토되고 있다. 시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전국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8시 발동해, 한 달 동안 시행한다"고 말했다. 용인시의 29세 남성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서만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클럽이 밀집되고 밀폐된 상황에서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않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학 연기도 고려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개학연기를 이야기 하기에는 이른상황"이라면서도 "8일과 9일 유행 역학조사와 전파 확산 양상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시민들 대부분이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확진자의 휴일간 동선을 거론하며 추가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의료진들이 허탈하겠다', '제일 위험한 공간이 왜 문을 열고 영업을 했나', '사생활로 본인만 피해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조금만 더 참으면 마음 편하게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속상하다' 등의 반응이다.
 
이외에 '이대로 개학해도될지 모르겠다', '개학하면 순식간에 퍼지는 것 아닌가', '1학기는 온라인하고 2학기 등교로 하는게 낫다, 1·2주 연기는 의미없다', '아이들이 위험하면 부모, 조부모, 지역사회가 다 위험해진다, 가을개학이 낫다'는 등 개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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