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쟁사 댓글 비방 혐의…"실무자 자의적 판단"
홍원식 회장 등 7명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 수사
2020-05-07 14:49:47 2020-05-07 14:49:47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남양유업이 홍보대행사를 통해 경쟁사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지속 게시한 혐의에 대해 실무자의 자의적인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남양유업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 근처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관계자 7명은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가 생산된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다" 등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수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지난해 4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홍보대행사가 50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이 같은 작업을 조직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남양유업 홈페이지 해명글.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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