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GP 총격 사건, 북한군 재발방지 약속해야"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북한군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위치한 한국군 감시초소(GP)로 총격을 가한 데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사진/뉴시스

 

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DMZ 우리 군 GP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북한은 이번 총격에 대해 사건 경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4월, 우리 GP에서 있었던 총기 오발 사고 당시 우리군은 즉시 '장비 정비 중 오발'이라는 안내방송을 세 차례나 했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번 총격 사고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단순 사고였는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라도 있다면, 이번 사건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번 총격 사건 기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아이돌그룹 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비난 받아야 할 대상은 비무장지대에서 총격을 가하고도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북한이지, 단순히 그 소식을 전한 우리 국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7시41분경 중부전선에 위치한 우리군 GP를 향해 북한군이 총탄을 쐈다. 우리군도 북한 측 도발에 따라 정전협정 위반에 따른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 이후 우리군 GP 외벽을 확인한 결과 북한에서 쏜 4발의 탄환이 발견됐다.  

 

김응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