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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 손잡고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 가동
2020-04-29 09:31:40 2020-04-29 09:31:4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은 혼합현실(MR)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강화를 위해 MR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했다.
 
점프 스튜디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인물의 움직임을 홀로그램 비디오로 구현했다. SKT는 'T 리얼 플랫폼'의 공간인식·렌더링 기술로 홀로그램과 현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콘텐츠를 완성한다. 회사는 점프 스튜디오를 전담하는 전문 제작진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점프 스튜디오 제작진은 연출, 촬영, 컴퓨터 프로세싱, 그래픽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했다.
 
SKT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의 혼합현실 제작과정. 사진/SKT
 
점프 스튜디오에는 106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360도로 초당 최대 6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해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줄였다. SKT는 3분 분량의 MR 콘텐츠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통상 3~4개월간 수억원대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점프 스튜디오에서는 1~2주 만에 절반도 안 되는 비용으로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는 1분간 촬영했을 때 나오는 600GB의 영상 데이터를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300MB 수준으로 자동으로 압축해 제공한다. 또한 기존 미디어 제작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은 비디오 포맷(MPEG4)을 지원한다.
 
SKT는 혼합현실(MR) 콘텐츠를 꾸준히 확보해 점프 AR·VR 서비스의 볼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광고 기획사, 게임·영화 제작사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과 파트너십을 맺고 MR 콘텐츠를 제작·공급할 계획이다.
 
전진수 SKT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혼합현실 콘텐츠를 확대해 실감미디어 대중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점프 스튜디오를 아시아 대표 콘텐츠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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