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선 프로젝트가 개시된 가운데서도 발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LNG수요 및 운임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등으로 여러 LNG프로젝트에 대한 지연 우려가 여전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가 LNG선 발주를 위해 중국 조선소 후동중화조선과 슬롯(도크)을 예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카타르는 프로젝트를 개시했지만 LNG선 발주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이미 지난해 한차례 지연된 바 있는 모잠비크 로부마 LNG프로젝트(14척)의 투자의사결정(FID)이 또 다시 밀려났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석 기관인 포튼 앤 파트너스의 멜라니 로바트(Melanie Lovatt) 재무컨설턴트는 올해에만 최소 20건의 LNG프로젝트가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당초 올해 2억2800만톤 규모의 LNG개발 프로젝트가 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프로젝트 집행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시장이 매우 어려워 기존 프로젝트마저 타격을 받았다"며 "일부 LNG 판매자나 구매자는 운송 계약, 용선, 신조선 건조 일정 등에 대해 다시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LNG선 운임 하락도 우려된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 1분기 17만4000CBM급 평균 1년 정기용선료는 8만2533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16.4%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계절적 비수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양종서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1분기 비교적 정상적 운임을 보인 것은 1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LNG 스팟시장에서 2월물량까지 정상적으로 거래돼 운송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운임 하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 연구위원은 "각국의 발전수요 감소 등 LNG수요가 감소하고 아시아 스팟운임이 크게 하락한 3월 LNG시장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해운시장의 운임 하락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LNG시장의 현상은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LNG개발사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올해 중으로 대규모 발주 예정이었던 LNG선 발주가 지연될 수 있는 위험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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