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 거주 A(19)군이 입대를 이틀 앞두고 부산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오후 9시 20분께 SRT열차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 부산진구 1970 새마을포차(17일 오후 11시42분~18일 오전 2시1분)와 부산진구 클럽 바이브(18일 오전 2시 10분~오전 3시 50분)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어 서구 청춘횟집(18일 오후 4시 30분~오후 6시)을 이용하고, 18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대구로 돌아갔다. 하루 앞둔 19일 A군은 외출하지 않은 채 대구 자택에서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의 경우 당일 480명이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는 해당 클럽은 감염병 예방 수칙은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인후통,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고, 군 입대 시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 환자가 이용한 숙소 등 나머지 방문지는 CCTV영상 분석을 통해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공개한 세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 중 피로감, 두통, 발열, 호흡기, 소화기 등의 증상 있는 사람은 관할 보건소 방문해 상담 및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A군이 방문한 클럽과 주점 등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방역 준수 여부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클럽을 상대로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한 전통시장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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