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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건강이상설' 김정은 생일상 전달 보도
조선중앙통신 김 위원장 동정 전해…관련 사진은 없어
2020-04-21 23:00:43 2020-04-21 23:00:4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 매체는 21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상 전달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동정과 관련해 "여든 번째 생일을 맞는 김일성훈자 수훈자이며 노력영웅인 평양시농촌경리위원회 전 고문 리신자와 김정일상계관인이며 교수, 박사인 김책고업종합대학 연구사 리시흡에게 은정 어린 생일상을 보내주시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이날 보도는 구체적인 전달 일시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 없이 생일상을 받은 이들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을 전했다. 북한 매체는 일반적으로 김 위원장의 생일상 선물이나 감사, 대외 축전 같은 동정 수준의 기사를 간략히 처리한다.
 
이번 보도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확산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이후 시찰이나 회의 등 사진이 공개되는 활동을 하지 않은 채 모범 주민에 생일상이나 감사를 보내는 등 외국 수반에 축전을 보내는 데 그쳤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에 집권 이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 의혹은 증폭됐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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