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이 제주도 사원 주택을 매각한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제주시 연동에 있는 사원주택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진그룹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비수익 유휴자산 정리 작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며 제주 사원주택 처분까지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매각 금액은 주변 시세를 고려해 300억~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제주도 사원주택. 사진/대한항공
매각하는 사원주택 규모는 9450.9㎡ 부지에 2층 빌라 형태의 사원 주택 22동이다. 직원이 늘면서 1979년부터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운영해오던 곳이었다.
사원주택에는 대한항공과 계열사 직원 100여 가구가 입주해 있으나 이들에게는 올해 안에 퇴거할 것을 통보했다. 이후 제주 근무자에게는 체류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주거 비용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한진그룹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소재 송현동 부지와 호텔·레저 사업 등 유휴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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