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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일본 코로나19, 향후 2주 갈림길"
2020-04-21 15:15:50 2020-04-21 15:15:5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향후 2주 뒤 추가 확산 여부를 판단할 주요 분기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일본 도쿄의 시부야에서 지난달 16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1일 NHK에 따르면 카쿠 미츠오 일본 도호쿠 의과약과대학 특임교수는 "앞으로 2주일 정도의 기간이 감염이 확대될지의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카쿠 특임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낙관할 단계는 아니지만 일일 환자수를 보면 도쿄에서는 전날보다 줄어드는 날이 있고, 효고현 등과 같이 며칠간 분명히 줄어드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정도 추이가 긴급 사태 선포에 따른 일본 국민의 행동이 수정되었는지 등의 대책의 평가를 내리는데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선 바이러스 특성상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카쿠 교수는 "비록 감염자수가 줄었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방심한 순간 감염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우려가 있고 제어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긴급사태 선언을 한 번에 종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5월6일 긴급사태 선언을 단숨에 해제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유행의 상황을 보면서 연장하거나 단계적으로 해제를 검토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마다 환자의 증감에 관계없이 밀폐, 밀접, 밀집 등 3가지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사람과의 접촉을 80% 줄이는 대책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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