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9.3억원 규모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수주
경쟁입찰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
중소기업 협력 개발품 슬로베니아 원전시장 첫 진출
2020-04-21 13:30:52 2020-04-21 13:30: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약 70만 유로(약 9억3000억) 규모다. 크르슈코원전 1호기 증기발생기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 내부에 자성이물질 제거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복수기는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되돌리는 장치다. 
 
특히 이 설비는 앞서 고리 1, 2호기에 설치돼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2010년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사업의 종합 관리는 한수원이 맡고,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대동피아이가 맡는다. 설치는 슬로베니아의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제품홍보부터 계약체결까지 수출 전 과정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룬 중소기업 상생경영의 모범 사례”라며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원전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리 2호기와 동일노형인 크르슈코원전에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정비 서비스를 추가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uklearna Elektrarna Krško, NEK)가 발주한 ‘크르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크르슈코원전의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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