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여야 참여 독려
민주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통합, 샤이보수·노년층 유도
입력 : 2020-04-09 16:01:13 수정 : 2020-04-09 16:01:1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야 모두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라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여져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과 투표소 안 대화 자제, 1m 이상 거리 두기 등 '총선 투표 참여 국민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현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는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 자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0·20대 등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이 득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전투표 참여의 필요성으로 연결지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높은 투표율로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도 적극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샤이보수(숨어있는 보수층)'와 노년층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통합당에 우호적인 연령대인 60세 이상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출입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장을 찾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종로 유세에서 "이렇게 나라를 폭망하게 하는 정권에 대해 이제 심판의 칼을 들어야 한다"며 "문재인정권에 대해 심판의 한 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율은 2013년 1월 도입된 이후 선거를 거듭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26.7%로 4년전(14.0%)보다 12.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도 코로나19 변수로 사전투표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주민센터 앞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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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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