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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국 코로나19 확진 20만명 돌파에 일제히 급락…다우, 4.4%↓
2020-04-02 09:06:11 2020-04-02 09:06:1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급락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데다 경제지표도 부진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973.65포인트(4.44%) 급락한 2만94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9포인트(4.41%) 하락한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9.52포인트(4.41%) 떨어진 7360.5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8만명 이상, 사망자 수는 2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발표됐다.
 
앞서 백악관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확산 증가세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2월 50.1에서도 떨어져 경기가 위축국면에 있음을 나타냈다. 
 
ADP 민간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까지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여파로 3월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종에서 1만8000여명, 건설·제조 등 제품 생산분야에서도 9000여명이 줄었다.
 
개별종목 가운데 보잉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7.5% 넘게 폭락했고, S&P500 지수 부동산투자 업종과 유틸리티, 에너지업종도 5% 이상 급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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