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조성…'기초조사 용역' 돌입

광양항,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 조성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사업비 4399억원을 투입하는 광양항 내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이 기초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내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양항 내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건설 사업은 해저 준설토를 활용해 항만물류용지를 추가 확보하는 등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광양항 내에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사진은 광양항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해양수산부

특히 해당 투기장은 광양·여천지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항로를 확장하거나 수심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저 준설토 약 5000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호안 8.71㎞, 면적 582만㎡, 준설용량 4860만㎥이다. 사업비는 4399억원 규모다.

 

해수부 측은 “올해 안에 기초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사업)을 공고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2021년 말부터 준설토 투기장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2030년까지는 준설토 투기 후 배후단지로 조성하는 등 광양항을 고부가가치 물류복합항만으로 집중 육성한다.

 

한편 해수부는 광양항 내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 4개소(약 1500만㎡)를 조성한 바 있다. 해당 투기장은 항만배후단지(398만㎡, 47개 기업 입주),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318만㎡), 묘도 융·복합에너지허브(312만㎡) 등 물류·산업용지로 전환됐다.

 

세종=이규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