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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미사일 발사, 코로나19 상황서 대단히 부적절"
북한, 동해상으로 미사일 2발 발사…합참 "군사행동 즉각 중단 촉구"
2020-03-21 12:20:15 2020-03-21 12:20: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21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45분쯤과 6시50분쯤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는 약 50㎞로 탐지됐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이번 발사체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조선중앙TV가 지난해 7월 신형전술유도무기가 발사되는 장면을 방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합참은 "현재 코로나19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만이다. 북한은 지난 2일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발사체 발사는 세 번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서부전선대연합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전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고려하면 이번 미사일 발사가 훈련의 일환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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