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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수정안 부결…한선교, 대표직 전격 사퇴
2020-03-19 16:23:11 2020-03-19 16:23:1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이 19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다. 한선교 대표는 비례대표 명단이 부결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투표 결과 비례대표 후보자안에 대해 반대 47표, 찬성 1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1번에서 3번으로 배치하는 등 4명의 영입인재를 당선권인 20번안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긴 수정안을 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선교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다"며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제가)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를 두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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