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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길환영·유영하 등 531명,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신청
윤주경·김은희·김용하·박대성 등 통합당 영입인재 대거 몰려…16일 후보 확정
2020-03-10 22:47:19 2020-03-11 08:50: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0일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53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의 영입인재들과 김재철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유영하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10일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마감시한까지 총 531명이 비례대표 공천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한국당은 비공개 지원자 94명을 제외한 43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신청자 중에는 통합당 영입인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탈북민 출신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 김은희 전 테니스 선수, 엑소 멤버 수호의 부친인 '연금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극지탐험가 남영호 대장,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마쳤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김보람 전 인사이트컴퍼니 CCO(최고콘텐츠책임자)와 백현주 전 서울신문NTN 대표이사,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 이종헌 팜한농 노무관리자,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등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 명단에 포함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정운천 의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길환영 전 KBS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최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 허원제 전 의원, 배영식 전 의원 등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청년 후보로는 이효원 전 새로운보수당 청년대표, 김재우 전 통합당 중앙청년위 부위원장 등이 지원했다. 최연소 신청자는 26세인 김정도 전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자문위원이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신청과 관련해 "지원자의 부적격 조건이 있을 것이다. 그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본 뒤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명단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 공관위는 16일까지 모두 절차를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석 수가 47석인 점을 감안할 때 선발 규모는 30~40명 정도로 예상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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