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뉴스리듬)"수도권, 산발적 중소규모 집단감염 위험"
2020-03-18 14:31:34 2020-03-18 15:08: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앵커]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가 93명 확인됐습니다. 전체 누적확진자 수는 841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밤 사이 3명 늘어 84명이됐습니다. 수도권 두번째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의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는 모두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34명, 경기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용준 기자!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진자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두자리 수로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행히 한 풀 꺽인 추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 119명이 격리해제되면서 신규 확진 인원보다 격리해제 인원이 5배나 많습니다. 신규 확진 21명은 어제 기준 신규 44명보다도 절반 가량 적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인천 1명, 경기 15명으로 경기도가 월등히 많습니다. 수도권은 서로 연결된 곳이어서 어느 한 곳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까지 함께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가세가 꺽여 격리해제 인원이 신규 확진 인원보다 많은 가운데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뤄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집단감염이 가장 문제일텐데 어느 곳에서 얼마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바이러스 확산 저지를 지휘하던 원장마저 감염됐습니다. 분당제생병원 원장은 16일 콧물과 기침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18일 새벽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 등 모두 2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8명 중 25명은 병원 내 집단감염이 일어난 81병동에 머물렀으며, 2명은 응급실과 6층 62병동에서 근무하며 81병동 확진자들과 접촉했습니다. 원장은 병동을 돌며 코로나19 확산 수습에 나섰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일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면회객 등 1800여명에 대해 일차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후에도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까. 조금 잠잠해진 것인지 아직 확진이 계속되는지 현장 상황 알려주세요.
 
[기자]      
 
네,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5명 늘어난 1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밀접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결과에 따라 양성판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산발적으로 2차 감염도 일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구로역과 신도림역 등을 이용할 때 많이 염려하실텐데요. 다행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역사 내 대합실과 승강장, 환승 통로 등의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코로나19 확진 검사와 같은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법으로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역과 광나루역, 수서역 등 시내 지하역사 14곳의 승강장과 대합실, 환승 통로 등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형마트와 병원, 약국, 음식점 등 91곳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