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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칠성음료, 16.7도 처음처럼 '플렉스' 내달 출시
다음달 1일 출시…출고가 1015.7원
2020-03-17 17:26:40 2020-03-18 10:39:16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롯데주류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를 인하해 본격 16도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독한 소주 대신 순한 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저도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내달 1일 16.7도인 '처음처럼 flex'를 출시한다. 지난해 16.9도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국세청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처음처럼 flex(360ml)의 출고가는 1015.7원이다. 
 
롯데주류가 도수를 낮춘 '처음처럼'을 출시하는 것은 하이트진로의 뉴트로 제품 '진로이즈백'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진로이즈백은 16.9도의 알코올 도수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상파·케이블 TV 등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도수 인하라는 카드를 던졌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도주 소주 선전을 바탕으로 주류 업체들이 앞다퉈 뉴트로 감성을 더한 콜라보 제품을 내놓고 있다"면서 "아마도 젊은 층을 공략한 콜라보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처음처럼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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