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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요양보호사에 마스크 5만매 지원
방역물품 대책본부, 마스크 사각지대 찾아 본격 지원
2020-03-17 12:00:31 2020-03-17 12:00:3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에게 마스크 5만 매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요양시설에 우선 마스크 4만매를 배부하고 순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시는 방역물품대책본부로부터 지원받은 KF94 마스크 3만 매, 휴관 중인 노인복지시설 마스크 8천 매, 푸드뱅크 마스크 3천 매를 우선 지원하고, 덴탈마스크 6만 매를 요양시설에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요양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을 방문하는 재가방문요양보호사에게도 마스크 1만 매를 배부할 계획이다. 시 방역물품대책본부로부터 지원받아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나 쉼터를 통해 배부하는 방식으로, 이동과정이나 이용자 가족 등으로부터 감염될 가능성을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부터 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에서는 서울요양보호사협회와 함께 마스크 3000 매를 1차로 전달했고, 이번에 2차로 1만 매를 배부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밀접촉 방식으로 돌보는 요양보호사는 가장 우선적인 마스크 제공대상이지만, 최근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장시간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기가 어려워 공급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시는 이번 마스크 지원으로 요양보호사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요양시설과 요양보호사 수를 감안해 정부와 협의를 통해 마스크 지원 물량을 더 확보해 차례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크 지원으로 어르신과 돌봄 노동자의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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