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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무소속 출마 선언…"보수후보 단일화하자"
2020-03-16 17:46:39 2020-03-16 17:46:3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6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권 의원은 이날 강릉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분열이 아니라 제대로 된 보수 대표 주자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잠시 미래통합당을 떠나 강릉 시민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10일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한 3선의 권 의원을 공천 배제하고,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이에 권 의원은 반발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 의원은 "통합당은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사람을 갑자기 데려와 짧은 면접으로 단 하루 만에 낙하산 공천했다"며 "강릉 시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행히도 우리 모두는 통합당에게 버려진 것"이라며 "강릉을 무시하고 마치 당 깃발만 꽂으면 누구라도 당선 시킬 수 있다는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 분열을 막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 또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앞서는 사람이 보수단일 후보로 출마하고 지면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다. 강릉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강릉시민들께서 결정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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