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입은 항공사 타격이 항공기 제작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는 항공산업이 휘청이자 항공사들처럼 인력 감축에 나서는 상황이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보잉 주가는 18% 넘게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1974년 이후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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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은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737맥스' 기종이 두 차례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내며 최근 고전 중이다. 737맥스는 보잉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종 중 하나인데 기체결함이 일자 전체 여객기의 주문과 인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며 항공사들이 새 항공기 도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중고가 예상된다.
에어버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10일(현지 시간) 에어버스(EADS) 주가는 85.70유로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138유로에서 한 달 사이 38%가량 떨어진 수치다.
항공사들의 위기가 항공기 제작사들까지 퍼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올해 노선 대부분을 감축하면서 새 항공기 도입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이 노선을 대폭 줄이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권고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어 보유 중인 항공기도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는 항공사들처럼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고 있다. 보잉은 신규채용을 중단하고 시간 외 근무 제한 등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19일 독일·영국·스페인·프랑스 등에서 직원 2300여명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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