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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대리점 고통 분담…방역·임대료 지원
2020-03-10 17:31:41 2020-03-10 17:31:4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가구업계가 대리점 고통 분담에 나섰다. 가구업계 대목인 신학기와 혼수시즌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가구업체들은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본사차원에서 대리점 방역서비스를 지원하고,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특별 대응에 나섰다. 
 
한샘 전시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샘

10일 에이스침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들을 위해 전국 240개 에이스침대 매장의 임대료와 매장 직원 월급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3월에 진행되는 1차 지원비용은 11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에는 피해 규모와 매장운영 형태에 따라 임대료의 3분의2 이상을 지원하며, 경영주를 포함한 직원 1인당 인건비는 150만원 이상 지원한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는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는 이번 지원을 3월 한 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대리점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몬스침대는 대리점주 및 위탁판매대행자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특별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60여개 대리점에 총 3억원의 임대료를 지원하며, 전 대리점의 방역 비용역시 시몬스 본사가 전액 지원한다. 또 주요 백화점에서 시몬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위탁판매대행자의 대행 수수료를 일시 상향 조정하고, 고객 대상 특별 사은품도 본사에서 6억원 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한샘은 전국 대리점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상생형 대리점의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있다.

방역작업은 전국 12개 한샘 디자인파크 등 대형복합매장뿐 아니라 전국 700여개의 중소규모 한샘 대리점까지 모두 진행한다. 대구·경북 지역은 최대 1일 1회 진행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주 1~2회 방역 활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한샘은 5억원의 별도 예산을 긴급 편성했으며 사태 추이에 따라 추가로 예산 및 방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공 및 AS 협력기사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을 지원하며, 개학 연기,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자녀 육아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는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시행한다. 이외에도 3~4월 두 달간 대구·경북 지역 상생형 표준매장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그 외 지역은 50%를 감면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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