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롯데쇼핑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차를 소진토록 하고 출퇴근 시간을 줄여 수당을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다. 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개념으로 받던 초과근무 수당(오티원)을 줄이면서 구조조정 바람이 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매출 직격탄을 맞으면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본사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3일 회사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5일씩 연차 소진을 추진해 빈축을 사고 있다. 강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롯데쇼핑에 다니는 A씨는 최근 회사측으로부터 연차나 무급휴가 중 택일을 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A씨는 "말로는 권장사항이라고 하지만 4개 이상 연차를 제출하지 않으면 반려된다"라며 "회사 사정은 알겠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출퇴근 시간도 한 시간씩 줄여 이번 달부터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급하던 초과근무 수당도 50만 원씩 줄인다.
앞서 롯데쇼핑은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 조정안을 발표했다. 강희태 부회장은 향후 3~5년간 전체 매장의 약 30%에 달하는 200여 개 매장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마트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매출 직격탄을 맞으면서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측은 권유 방식이라며 강제성을 부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비상 대책으로 구조조정과도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 근무시간이 6시까지로 바뀌면서 오티원의 개념이 바뀌었다"면서 "초과근무 수당도 줄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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