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
합참 "이동식 발사대에서 20초 간격으로 발사…합동타격훈련 연장선"
2020-03-02 17:14:48 2020-03-02 17:14: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2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인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분석 중인데 현재까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다"며 "비행거리와 고도를 봤겠지만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와 제원이 유사하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해 7월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이번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발사체는 오후 12시37분경 20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사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28일 이후 95일만이다.
 
군은 이번 발사가 북한이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했다. 합참은 "28일 있었던 합동타격 훈련의 연장선상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상적으로 북한이 12월부터 3월까지 동계훈련을 하는데 올해는 훈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다. 그래서 훈련 막바지에 합동타격 훈련과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도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 체제 결속과 김정은의 상황 관리 능력 및 건재함 등 복합적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작년 자강력을 키우자는 메시지를 강조해왔기 때문에 군사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번 발사를 단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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