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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회복…4거래일만에 상승 마감
2020-03-02 16:01:29 2020-03-02 16:01:2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50포인트(0.78%) 오른 2002.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코로나19로 빚어진 판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로 지난달 28일 3% 넘게 빠졌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 전환됐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까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사하면서 강세로 전환됐다”며 “중국도 부진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부양책이 기대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과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782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93억원, 2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000660)(4.78%)와 삼성SDI(006400)(3.22%), 셀트리온(068270)(2.94%) 등이 많이 강했다. SK텔레콤(017670)(-2.12%), POSCO(005490)(-2.05%)와 현대모비스(012330)(-1.43%)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9%), 의약품(1.98%), 비금속광물(1.38%) 등이 올랐고 통신업(-2.04%), 전기가스업(-1.72%), 보험(-1.6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6.93포인트(2.77%) 상승한 62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1억원, 1103억원을 매수했으며 개인은 222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원익IPS(240810)(7.70%), 휴젤(145020)(7.18%), 솔브레인(036830)(6.94%) 등이 상승했고 메디톡스(086900)(-15.67%), 펄어비스(263750)(-0.06%)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00원이나 급락한 1193.70원으로 장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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