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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영원한 족장 김병만, 넘치는 정글 사랑 (종합)
김병만, ‘정글의 법칙’은 9년된 직장
2020-02-28 16:12:38 2020-02-28 16:12: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영원한 족장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기자 간담회가 228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김병만과 김진호 PD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2011년 나미비아를 시작으로 400회를 맞았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400회를 맞아 229일부터 헝거게임2가 방송된다. 정글 역대 최강자로 선정된 8인 윤도현, , 이승윤, 노우진, 오종혁, 박태환, 한보름, 하니가 출연한다.
 
김병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미비아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너무 무서웠다. 외국을 나가보지도 않았고 원주민을 만난 것도 처음이었다. 악어도 실제로 처음 봐서 너무 무서웠다촬영이 끝나고 다행이라는 생각에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글의 법칙역시 조금씩 변화해갔다. 가장 큰 변화는 김병만의 역할이 변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김병만이 직접 나서서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줬다면 최근에는 새롭게 정글을 찾는 이들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모습으로 변했다.
 
김병만은 전에는 직접 나섰다면 이제는 지시하고 가르쳐 주는 역할로 변했다. 9년간 배운 노하우를 새로 온 분들에게 가르쳐 주고 그들이 움직여 성공을 하면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호 PD 역시 처음 제목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었다. 그러나 요새는 바뀌게 됐다고 했다.
 
정글의 법칙 400회 김병만. 사진/SBS
 
정글의 법칙400회 동안 38개국, 334명의 출연자가 정글을 거쳐갔다. 김병만은 첫 촬영 당시만 해도 한 시즌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다. 400회까지 오게 될 줄은 그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글을 다니면서 흰머리와 주름이 늘었다. 아무래도 40여개 국의 자외선을 다 경험하다 보니 노화가 빨리 왔다그럼에도 그 이상의 가치를 배웠다. 크게 얻는 게 많다고 했다.
 
또한 정글의 법칙400회 동안 위기에 순간도 있었다. 김병만은 연출들이 탔던 배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고 폭우나 태풍 때문에 피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촬영을 준비하려고 했던 곳이 폭우에 쓸려 모든 물건이 떠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PD그렇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촬영을 한다. 겁이 많아서 위험하지 않도록 조심을 하면서 촬영을 한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이 지속되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9년째 해왔는데 직장을 오래 다닌 느낌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정글의 법칙이 갑자기 사라지면 직장을 잃은 것처럼 공허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김병만은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생존 훈련을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기능적 요소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PD는 출연했던 션을 통해서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PD션이 출연했을 당시 미얀마 수상 부족에게 생필품을 나눠주고 하더라. 그걸 보면서 단순히 재미만 생각했던 것에서 의미라는 것도 생각하게 됐다션한 영향력이라고 하지 않나. 북태평양에 쓰레기 섬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통해 시청자에게 환경 이슈를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병만은 정글에 대해 직장이다.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시청자들이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는 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정글의 법칙 400회 김병만.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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