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KCGI 주총 앞두고 신경전…"주주연합 제안 안건 상정해야"
입력 : 2020-02-27 19:59:07 수정 : 2020-02-27 19:59:0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오는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칼과 KCGI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 주주연합 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두고 법적 분쟁까지 벌이는 형국이다.
 
한진칼은 그레이스홀딩스(KCGI)가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의안상정 가처분신청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이 제안한 안건을 오는 3월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KCGI는 주총 2주 전에 주주들에게 제1항 기재 각 의안을 기재해 주총 소집통지 또는 이에 갈음하는 공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GI 관계자는 "한진그룹이 주주연합 제안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그룹과 KCGI가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한진칼은 "주주의 의안제안권을 존중한다"며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조현아 주주연합 측의 대응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연합 측이 제안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내이사 안건 철회 여부 및 적법한 주주제안 자격을 소명할 대호개발의 주식취득시기 증명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라며 "주주연합 측은 안건 철회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다가 갑자기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하고 오늘 오후 늦게서야 안건철회 의사 및 소명자료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이러한 태도는 원활한 주총 개최보다는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사법절차를 악용하는 꼼수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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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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