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안철수와 결별 후 미래통합당행
안철수 "안타깝지만 개인적 결정 존중한다"
입력 : 2020-02-21 15:57:29 수정 : 2020-02-21 15:57:2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안철수계로 분류돼 왔던 무소속의 이동섭 의원이 국민의당이 아닌 미래통합당으로의 입당을 선택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모든 힘을 결집시켜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엄중한 심정으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땀으로 십 수년을 일군 지역구와 보장된 자리를 버리고 제 3의 길에 뛰어드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상을 고집하기에는 대한민국 현실이 너무나도 위중합니다. 정치, 경제, 안보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분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경색되면 협치를, 경제가 어려우면 정확한 진단과 극복대안을, 안보가 위태로우면 외교를 통한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정치가 어려우면 야당 탓만, 경제가 힘들면 통계조작을, 안보가 위태로워도 북한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여당에게 있어 민생은 최우선 목표가 아니고, 국민은 정권 유지를 위한 선동 대상일 뿐"이라며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과오를 지적하는 국민과 검찰을 오히려 탄압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호는 침몰할 것"이라며 "우한 폐렴으로 국민들이 고통 받는데도 낙관론을 펼치며 현실을 호도하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확신했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고 통합을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한 이 의원은 "안 대표가 아무리 어려울 때도 의리를 지키며 함께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더 큰 위기 앞에서 모두가 뭉칠 때"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안 전 대표와의 만찬 자리에서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명확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이날 "안타깝지만 현실적 상황과 판단에 따른 한 분 한 분의 개인적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 의원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의동섭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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